부동산뉴스룸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서해안벨트]"의정부에서 평택까지 밀려 왔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9-10-18 11:55 조회1,528회 댓글0건

본문

서해안 부동산시장 전망은?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윤정웅 | 입력 2019.10.10 08:42

 

법률, 정책, 투자, 평가

現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

세인종합법률 사무국장

                               

                                            

서울 외곽은 모두 경기도로서 수도권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누가 수도권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것도 아닌데 서울과 거의 같은 곳이라는 의미로 서울과 경기도를 싸잡아서 수도권이라는 듣기 좋은 이름으로 명명해 온다.



서울 외곽지 즉, 수도권이라는 곳에는 1970년대 산업사회 이후 공장. 창고. 물류저장소. 하치장. 산업단지 등 산업시설들이 자리하던 곳이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도 경계선에 약 20곳의 신도시가 들어서는 바람에 이 산업시설들이 남쪽으로 피난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 작은 산업시설들은 이사 한 번 하려면 땅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다. 어찌해서 구리에다 자리를 잡았더니 5년이 채 안되어 나가라 하고, 용인에다 자리를 잡았더니 또 7년이 안 되어 이사보따리를 싸야 할 판이다.



이 작은 산업시설들은 우리나라 경제를 떠 받쳐주는 아주 중요한 업체들이다. 모든 자동차부품과 전자부품이 나오는 공장들이다. 그런데 자리를 잡을 만하면 이사를 가야하고, 기반이 잡힐 만하면 또 이사를 가야하니 도대체 어디까지 밀려가야 한단 말인가.



요즘 밀려가는 곳이 화성과 평택이다. 평택에는 항구가 있어 산업단지가 들어가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러나 영세산업체들이 그런 곳에 가서 땅을 마련하려면 몇 억의 큰돈이 있어야 되므로 형편이 좋은 사람은 공장을 짓지만, 가난한 업체는 보증금 얼마에 월세 얼마씩을 내고 사업을 해야 한다.



화성시는 지역이 넓기도 하고, 서해안과 접해 있기에 간척지도 많다. 옛날에는 모두가 논밭이었으나 공장과 창고 등 산업시설로 천지개벽 된지가 이미 오래다. 산업시설들이 화성을 다 채우게 되면 평택을 거쳐 서산. 당진. 태안까지 내려가게 돼있다. 문제는 교통시설이다.



화성에서는 서해안 복선전철이 신안산. 송산. 화성시청. 향남을 거치게 돼있고, 평택에서는 안중을 거치게 돼 있으며 서산. 당진. 태안 부근에서는 아산 인주. 예산 충남도청. 홍성을 거치게 돼있다. 당진. 합덕도 연결 예정이다. 피는 혈관을 따라가고, 개발은 도로를 따라가는데 어디로 가야 좋을까?



위와 같은 서해안 벨트에서 공장이나 창고, 물류시설을 지으려면 토지 값은 대개 3.3㎡당 150만원에서 200만원이 들고, 샌드위치 판넬을 자재로 사용했을 때 건축비는 3.3㎡당 약 250만원이 소요된다. 대지 500평을 예정했을 때 대지 값은 7억 5천만 원 정도, 건물 300평을 예정했을 때 건축비는 약 7억5천만 원 정도가 되리라.



이미 건축되어 가동 중인 공장이나 창고, 물류시설 등의 거래가는 대지 1,000평에 건물이 300평쯤 되면 25억쯤 된다. 이 정도의 건물을 월세로 놨을 때는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가 600만 원 쯤 된다. 작더라도 내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늘 이사를 다니는 번거로움이 있게 되어 안정이 되지 않는다.



신도시 생길 때마다 밀려나고 쫓겨난 산업시설들은 이제 화성. 평택. 서산. 당진. 태안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서해안 벨트를 형성하리라. 따라서 세월이 가면 토지값은 오르게 돼있다. 지금은 토지와 건물 값을 15억으로 계산할지라도 몇 년 후는 보다 더 많은 돈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산업시설들을 담보로 한 은행대출은 아주 쉬운 편이다. 대출비율은 감정가 또는 시세의 50%를 받을 수 있고, 이자는 각자 신용등급에 따라 차이가 난다. 요즘 산업시설에는 트레일러가 들어와야 하므로 2차선과 붙은 땅이라야 한다. 그리고 공장을 짓고도 차가 마당에서 돌 수 있도록 모양도 좋아야 한다.



당신도 어서 그런 공장을 짓거나 사서 운영하기를 원하노라. 사람이 태어날 때는 모두 똑같은 조건이지만, 10년 후나, 20년 후에는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기준금리가 인하되었을 때는 투자의 기회이기도 하다. 앞으로 상당기간은 경제가 가다 서다를 반복할 것이다. 어서 기반 잡고, 의정부에서 평택까지 밀려다니는 삶을 살지 말자.
 

 

관련기사 바로가기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expert/5549

출처 : Copyrights ⓒ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현대EM|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33, 3층(역삼동, 연안이씨빌딩)|전화 : 02-566-8151|팩스 : 02-566-8153|Email : hyundaiem@naver.com
사업자등록번호 : 524-86-00418 |대표 : 최승환
COPYRIGHT 2019 ⓒ hyundaiem.com . ALL RIGHTS RESERVED.